
안녕하세요. 퇴근 후 아이와 함께하는 소중한 10분을 가장 따뜻하고 영양가 있게 채워주고 싶은 30대 워킹맘 입니다.
벌써 그림책 큐레이션 시리즈의 3회차 글이 되었네요. 1회차에 소개해 드린 잔잔한 수면의식용 달 샤베트, 2회차에 보여드린 깔깔 웃는 언어발달 말놀이 책 이파라파냐무냐무 를 소개드렸는데요.
오늘 가져온 추천 도서는 앞선 두 권의 장점을 모두 합쳐놓은 듯한, 마음이 몽글몽글해지는 서정적인 창작동화랍니다.
바로 세계적인 권위의 볼로냐 라가치상을 수상하며 전 세계 평단과 국내 부모님들의 극찬을 동시에 받고 있는 김지안 작가님의 화제작, 달리다 보면 입니다. 자동차나 버스 같은 탈것을 사랑하는 2세, 3세 영유아 아가들에게 왜 이 책이 최고의 단행본인지, 직접 읽어준 생생한 내돈내산 후기와 함께 상세히 리뷰해 드릴게요.
✔️ 전 세계가 인정한 김지안 작가와 볼로냐 라가치상 수상
그림책 육아를 하시는 분들이라면 지우개 똥 쪼물락, 내 멋대로 미술가 등으로 유명한 김지안 작가님의 이름을 한 번쯤 들어보셨을 거예요. 작가님 특유의 부드러운 색감과 마음이 편안해지는 그림체는 아이들은 물론이고 육아에 지친 엄마 아빠들에게도 큰 위로를 주기로 유명하죠.
특히 이번에 소개해 드리는 달리다 보면 은 세계 최고의 아동도서전인 이탈리아 볼로냐 아동도서전에서 영유아를 위한 토들러 부문 라가치상을 당당히 수상한 자랑스러운 웰메이드 작품이랍니다. 전 세계 출판 거장들이 인정한 만큼, 자극적인 그래픽 없이도 오직 따뜻한 그림과 리듬감 있는 문장만으로 아동문학의 깊은 정수를 보여주는 책이에요.
✔️ 달리다 보면 줄거리 요약
이 책의 전체적인 줄거리는 노랗고 귀여운 덜컹 버스가 깊은 숲속 길을 출발하면서 시작됩니다.
버스가 길을 가다 멈춰 서면, 숲속에 사는 귀여운 동물 친구들이 하나둘씩 버스에 올라타요. 느릿느릿 곰, 폴짝폴짝 토끼, 대가족 쥐 친구들까지 저마다의 사연과 목적지를 가지고 노란 버스에 몸을 싣습니다. 버스는 비가 내리는 길을 지나기도 하고, 안개가 자욱한 길을 지나기도 하지만 멈추지 않고 씩씩하게 앞으로 달려가요.
동물 친구들을 태운 덜컹 버스가 거친 날씨와 험한 길을 뚫고 마지막에 도착한 종착역은 과연 어디일까요? 버스가 달리는 과정과 목적지에서 펼쳐지는 풍경이 너무나 아름답고 따뜻해서, 책을 읽는 내내 기분 좋은 미소를 짓게 만든답니다.
✔️ 달리다 보면 추천 포인트
첫 번째로 2세, 3세 아가들이 환장하는 탈것과 동물의 완벽한 조합입니다.
이 시기 영유아 아가들, 특히 자동차나 버스만 보면 눈을 떼지 못하는 아가들이 정말 많잖아요? 이 책은 아기들이 가장 좋아하는 노란색 버스가 주인공인 데다가,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귀여운 토끼, 다람쥐, 곰 같은 동물들이 등장하기 때문에 치트키 수준으로 아이들의 몰입도가 높습니다. 책장을 넘기기 무섭게 버스! 곰!을 외치며 집중하는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거예요.
두 번째로 말문 트기와 언어 발달에 좋은 의성어, 의태어의 대향연입니다.
덜컹덜컹 부릉부릉, 투두둑 투두둑 빗소리, 쌩쌩 부는 바람 등 일상에서 자주 쓰는 예쁜 의성어와 의태어가 문장마다 리듬감 있게 배치되어 있어요. 단어 모방을 시작하는 2세, 3세 아이들의 어휘력을 늘려주기에 이보다 좋은 창작동화가 없습니다. 엄마 아빠가 운전사처럼 실감 나게 읽어주면 아이가 금방 소리를 따라 해요.
세 번째로 어린이집 등원 거부나 낯가림을 겪는 아이들에게 정서적 안정감을 줍니다.
엄마와 떨어져 어린이집 버스를 타야 하거나,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영유아기 아이들에게 이 책은 든든한 위안이 돼요. 버스를 타면 무서운 게 아니라, 이렇게 귀여운 친구들을 만나고 멋진 곳으로 가는 행복한 여행이야라는 인식을 자연스럽게 심어줄 수 있어서 등원 거부 극복용 정서 동화로도 강력 추천합니다.
✔️ 곧 3세를 앞둔 아가를 위한 리딩 꿀팁
단행본 양장본으로 되어 있는 책이지만, 아직 주의집중 시간이 짧은 2세 아가들도 충분히 완독할 수 있는 현실 독서 지도 팁을 알려드릴게요.
첫 번째, 버스 승객이 될 때마다 역할을 나누어 상황극을 해보세요.
버스가 멈추고 토끼가 탈 때는 토끼 손님 어디 가세요? 깡총깡총 타세요! 하고, 곰이 탈 때는 목소리를 낮추어 느릿느릿 곰 손님, 어서 오세요~ 하며 엄마가 버스 기사님이 된 것처럼 연기해 주시는 거예요. 아가는 자기가 버스에 탄 것 같은 입체적인 재미를 느끼며 책에 완전히 빠져들게 됩니다.
두 번째, 날씨의 변화를 온몸으로 표현해 주세요.
비가 오는 장면에서는 아이의 등을 손가락으로 투두둑 투두둑 빗방울처럼 두드려 주시고, 바람이 부는 장면에서는 아이 볼에 후~ 하고 바람을 불어주세요. 시각, 청각, 촉각을 모두 자극하는 오감 독서가 가능해져서 아이의 뇌 발달에도 최고의 자극이 된답니다.
✔️ 리뷰를 마무리하며
주변에서 추피나 대발이 같은 유명 전집 외에, 아이 정서에 깊은 울림을 주는 단행본 창작동화를 찾으신다면 저는 주저 없이 볼로냐 라가치상 수상작인 김지안 작가님의 달리다 보면 을 권해드리고 싶어요. 거칠고 바쁜 하루를 보낸 엄마 아빠의 마음도 포근하게 안아주는 훌륭한 힐링 도서입니다.
제 내돈내산 하트 점수는 당연히 5점 만점에 5점입니다.
오늘 밤, 사랑하는 우리 아가와 함께 노란 덜컹 버스를 타고 몽글몽글한 숲속 여행을 떠나보시는 건 어떨까요?
다음 주에는 드디어 이번 시리즈의 하이라이트죠! 지난 3주간 소개해 드린 세계적인 수상작들을 총정리하여, [워킹맘이 엄선한 실패 없는 2세 3세 영유아 그림책 BEST 3] 묶음 큐레이션 포스팅으로 찾아오겠습니다. 앞서 소개해 드린 책들을 한눈에 비교하고 내 아이에게 딱 맞는 책을 고르실 수 있도록 알차게 준비할 테니 기대해 주세요! 오늘 글이 도움이 되셨다면 공감과 댓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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