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퇴근 후 아이와 함께하는 짧은 서재 시간을 가장 유익하고 행복하게 채워주고 싶은 30대 엄마에요.
어제 공유해 드렸던 백희나 작가님의 달 샤베트 내돈내산 리뷰에 정말 많은 육아맘, 육아대디 분들이 공감해 주셔서 큰 힘을 얻었습니다. 지난번 책이 밤에 불을 끄기 전 차분하게 읽어주기 좋은 잔잔한 수면의식용 잠자리 도서였다면, 오늘 가져온 책은 퇴근 후 아가와 온몸으로 깔깔 웃으며 상호작용할 수 있는 유쾌한 언어발달 그림책이랍니다.
바로 세계적인 권위의 볼로냐 아동도서전에서 라가치상을 수상하며 전 세계 평단의 극찬을 받은 이지은 작가님의 메가 히트작, 이파라파냐무냐무입니다. 저희 아이처럼 이제 막 말문이 트이기 시작하는 2세, 곧 3세를 앞둔 영유아 시기 아가들에게 이 책을 어떻게 읽어주면 효과적인지 워킹맘의 생생한 독서 지도 현실 꿀팁을 담아 상세히 리뷰해 드릴게요.
✔️ 세계가 주목한 이지은 작가, 볼로냐 라가치상
이 책을 집필하신 이지은 작가님은 팥빙수의 전설, 수박의 전설, 친구의 전설 등 내놓는 전설 시리즈마다 국내 서점가 아동문학 베스트셀러 1위를 평정한 대세 그림책 작가님이세요. 독창적인 캐릭터 구축 능력이 워낙 뛰어나셔서 부모님들 사이에서는 믿고 보는 작가로 통하죠.
특히 오늘 소개해 드리는 이파라파냐무냐무는 아동문학계의 올림픽 혹은 노벨상이라 불리는 볼로냐 아동도서전에서 라가치상 코믹스 부문 대상을 수상하는 큰 쾌거를 이룬 작품이랍니다. 단순히 국내 인기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작품성을 인정받은 만큼 탄탄한 스토리텔링과 시각적 연출력, 그리고 아이들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는 위트가 가득 담겨 있어서 소장 가치가 충분한 그림책입니다.
✔️ 이파라파냐무냐무 줄거리 요약 및 반전
이 책의 대략적인 줄거리는 평화롭고 달콤한 마시멜롱들이 옹기종기 모여 사는 평화로운 마을에 정체불명의 거대하고 시커먼 털숭숭이가 나타나면서 시작됩니다.
뜬금없이 나타난 거대한 털숭숭이는 마시멜롱들을 향해 무시무시한 표정을 지으며 큰 소리로 "이파라파냐무냐무!"라고 외쳐요. 평화롭던 마시멜롱들은 이 낯선 외침을 듣고 "너희들을 다 잡아먹겠다(냐무냐무)!"라는 무서운 뜻으로 오해하게 됩니다. 결국 마을을 지키기 위해 작은 마시멜롱들은 힘을 합쳐 털숭숭이를 공격할 준비를 하며 단판을 짓게 되죠.
과연 정체불명의 괴물 털숭숭이가 외친 "이파라파냐무냐무"의 진짜 뜻은 무엇이었을까요? 이야기의 결말에는 아이들이 까르르 자지러지는 아주 귀엽고 따뜻한 반전이 숨어 있답니다. 이 반전 덕분에 아이들이 책을 덮을 때쯤에는 따뜻한 감동과 교훈까지 자연스럽게 얻게 됩니다.
✔️ 곧 3세를 앞둔 2세 엄마가 꼽은 추천 포인트
첫 번째로 언어발달과 말문 트기에 최고의 자극을 주는 말놀이 책입니다.
이제 막 단어를 문장으로 조합하기 시작하거나 단어 모방을 열심히 하는 2세, 3세 영유아들은 복잡한 인과관계의 줄거리보다 소리가 주는 리듬감과 운율에 크게 반응해요. 책을 읽어주실 때 "이파라파냐무냐무!" 문장 부위를 정말 괴물처럼 엉뚱하고 리얼한 목소리로 변조해서 읽어주면 아가가 소리 자체가 재미있어서 집중력을 잃지 않아요. 추피나 대발이 같은 일상 전집과는 전혀 다른 신선한 언어 자극을 줄 수 있는 최고의 치트키입니다.
두 번째로 영유아의 시선을 사로잡는 시각적 캐릭터의 힘입니다.
주인공들이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글동글하고 말랑말랑한 마시멜로 모양이라 아가들 눈에 부담 없이 쏙 들어와요. 시커먼 털숭숭이 캐릭터도 자세히 보면 험상궂기보다는 거대한 곰인형이나 대형견처럼 푸근하고 귀엽게 표현되어 있어서, 겁이 많은 영유아 아가들도 울지 않고 금방 몰입해서 그림을 관찰한답니다.
세 번째로 유치원, 어린이집 첫 사회생활을 위한 소통의 교훈이 담겨 있습니다.
겉모습이 나와 다르고 무섭다는 이유로 털숭숭이를 외면하고 오해했던 마시멜롱들의 모습은, 우리 아이들이 또래 관계를 시작할 때 깊은 교육적 메시지를 전달해요. 상대방의 외모로 편견을 가지지 않고, 그가 진짜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인지 귀 기울여 듣는 소통의 중요성을 아이의 눈높이에서 자연스럽게 가르쳐 줄 수 있어 인성 동화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 2세 아가를 위한 워킹맘의 현실 독서법
출판사 공식 권장 연령은 3세 이상 또는 4세, 5세로 되어 있지만, 곧 3세를 앞둔 2세 아가도 엄마 아빠의 리딩 스킬만 있다면 충분히 대성공할 수 있어요. 직접 읽어주며 터득한 꿀팁 두 가지를 공유합니다.
첫 번째, 책에 적힌 긴 글밥과 대사는 과감하게 편집하세요.
마시멜롱들이 모여서 대책 회의를 하거나 작당 모의를 하는 복잡한 장면의 긴 대사들은 영유아들의 집중력을 흐리게 만들 수 있어요. 글을 토씨 하나 틀리지 않고 다 읽어주려고 하기보다는 그림을 손가락으로 짚어가며 "어머, 숭숭이가 나타났네? 어떡하지?", "마시멜로 친구들이 쿵덕쿵덕 준비하네~" 정도로 엄마가 쉬운 구어체로 요약해 주시는 것이 아가의 몰입도를 높이는 데 훨씬 효과적입니다.
두 번째, 털숭숭이 등장 씬의 목소리 톤을 조절해 주세요.
낯가림이 있거나 겁이 많은 2세 아가들은 초반에 괴물이 등장할 때 엄마가 너무 실감 나고 무섭게 소리를 지르면 울음을 터뜨리거나 책을 덮어버릴 수 있어요. 처음 읽어주실 때는 볼륨을 조금 낮추고 "우와, 엄청 크고 털이 숭숭 난 친구가 나타났어. 이파라파 하고 귀엽게 노래를 부르네?" 하면서 친근하고 엉뚱한 톤으로 접근해 주시면 아가가 거부감 없이 다음 페이지로 넘어갈 수 있답니다.
✔️ 리뷰를 마무리하며
주변에서 2세 3세 창작 전집 추천을 달라고 하면 저는 단행본으로 이 책을 꼭 리스트에 넣어주곤 해요. 어린이집에 다니며 본격적으로 친구 사귀기를 시작하는 시기의 아이들, 그리고 평소 얌전한 책 읽기를 지루해해서 깔깔 웃을 수 있는 의성어 의태어 가득한 소리 자극 책을 찾는 모든 부모님들께 적극 추천해 드립니다. 제 내돈내산 평점은 5점 만점에 5점입니다.
우리 아가의 상상력과 언어 감각을 깨워주고 유쾌한 웃음까지 선물하는 아동도서전 수상작, 이파라파냐무냐무를 오늘 저녁 아이와 함께 다정하게 외쳐보시는 건 어떨까요?
내일은 역시나 세계적인 볼로냐 아동도서전이 주목한 작품이자, 덜컹거리는 버스를 타고 떠나는 동물 친구들의 몽글몽글한 여정을 담은 김지안 작가님의 달리다 보면 상세 리뷰로 찾아오겠습니다.
오늘 글이 유익하셨다면 공감과 따뜻한 댓글 부탁드려요.
'책육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볼로냐 라가치상 수상작] 달리다 보면 줄거리 2세 3세 영유아 탈것 창작 그림책 추천 내돈내산 후기 (0) | 2026.06.17 |
|---|---|
| 2세 아기랑 퐁피두센터 한화 미술관 투어 꿀팁 & 피카소, 후안 그리스 대표작 감상 후기 (1) | 2026.06.16 |
| [아동문학상 수상작] 백희나 달 샤베트 3세 4세 영유아 수면의식 그림책 추천 내돈내산 후기 (1) | 2026.06.15 |
| 만 1세 아이를 위한 책육아 가이드📚 올바른 책 선택과 읽어주기 방법 (0) | 2025.03.25 |
| 『세상에서 가장 쉬운 본질육아』 - 부모라면 꼭 알아야 할 육아의 본질 (2) | 2025.03.13 |